미성년자 자녀를 위한 상속 계획

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님들 혹은 미성년자 손주를 둔 분들이 자녀 혹은 손주분들께 어떻게 하면 상속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.노후를 맞아 손주에게 상속을 하고 싶은 분들은 많은가 반면에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상속계획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. 아직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대비한다는것이 먼 이야기 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. 하지만 많은 경우 미성년자 자녀가 부모를 잃을 경우 상속문제에 있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.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여 상속계획을 잘 준비해 놓는다면 미성년자 자녀가 있다고 해도 마음의 안정이 될 것이다. 미성년자 자녀에게 상속할때 중요한 부분들을 짚어보겠다.

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면 가디언 (Guardian) 을 지목하는 것이다. 가디언이란 부모를 잃은 미성년자를 성년이 되기까지 법적으로 돌볼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. 갑작스런 일로 인해 미성년자 자녀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서 키워지는 것을 원하는 부모님은 없을 것이다. 믿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녀를 가장 잘 돌볼 수 있을것 같은 사람을 가디언으로 지정을 해서 리빙트러스트에 작성을 한다면 미성년자 자녀들을 법적으로 가디언이 보호를 할 수 있게된다. 혹시 가디언으로 지정한 사람이 역할을 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2순위 혹은 3순위 가디언을 지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.

두번째로는 한번에 일시불로 상속을 하지 않고 여러번으로 나눠서 상속을 하는것이다. 일시불로 상속을 할 경우 자녀가 특히 어리다면 큰 돈을 쉽게 잃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. 그래서 오랜 시간동안 정해진 금액을 나눠서 상속을 하게끔 준비한다면 자녀가 나이가 들면서 재정적인 책임감도 생겨 더 유산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. 이러한 계획은 트러스트를 만들어서 이뤄진다.

비슷한 방법으로는 재정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지정하여 그 사람에게 자녀가 돈이 필요할 때 줄 수 있게 만들 수도 있다. 예를 들면 건강관리, 생활비 유지, 교육비등 큰 돈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하여 위에 목적으로만 돈을 자녀에게 줄 수도 있으며 트러스트를 관리하는 사람의 재량에 따라 자녀가 돈이 필요하다고 싶을 때 돈을 주게끔 설정을 할 수도 있다. 트러스트를 통해서 계획을 세울 경우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동성 있게 자녀에게 상속할 수 있다.

또한 캘리포니아는 결혼 후 생긴 돈은 이혼 시 50대 50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자녀가 결혼할 사람 혹은 재혼을 한 사람에게 부모의 돈이 가지 않게끔 설정 할 수도 있다. 상속되는 돈을 트러스트에 지정하여 배우자 재산과 섞이지 않게끔 관리한다면 자녀가 나중에 이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배우자에게 돈이 가는일은 없을 것이다.

상속인 자녀가 어리다고 하더라도 유산상속 계획은 사람마다 다 다를것이다. 자녀들의 나이, 재정적인 면을 이해할 수 있는 레벨, 유산의 크기, 부모의 의도 등 여러 요소가 유산상속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. 필요한 점을 잘 생각하고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미성년자 자녀를 위해 유산상속을 설정하는 것을 권장한다.

채재현 변호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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